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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프롬소프트명작 다크소울3 스토리 1편

많은 시간이 흘러, 최초의 화로에서 처음으로 불을 계승했던 장작의 왕 그윈 이후로 수많은 장작의 왕들이 불을 계승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것도 한계에 달해 모든 불이 꺼져가고 세계는 종국에 다가가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검게 꿈틀거리는 자 내지는 시대의 망조라 명명된 검은 괴물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멸망을 기다리며 인간의 안에서 잠들어 있었던 징조이자 인간의 고름이다. 시간이 진행됨에 따라 해마저 저물면서 하늘이 점점 푸른 빛의 청명한 하늘에서 노을지다 못해 붉게 물들어 어두워지는 하늘로 변해가고 끝내는 일식이 나타나는데, 이 형상은 다크 링과 흡사하다.

불을 계승해야 할 당대 로스릭의 왕이 불의 계승을 거부하고 대서고에 칩거한 채 은둔하자, 종을 울려 전에 한번 불을 계승하였던 선대 장작의 왕들을 그 무덤에서 깨어나게한다. 깨어난 선대 장작의 왕들은 깊은 곳의 성자 엘드리치, 팔란의 불사대, 심연의 감시자들, 죄의 도시의 고독한 왕, 거인 욤, 컬랜드의 인간군주, 추방자 루드레스 이렇게 총 넷이다. 그러나 루드레스를 제외한 이들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옥좌를 떠나버렸고, 종은 차선책으로 장작의 왕이 되지 못했던 불 꺼진 재들을 무덤에서 깨운다.


주인공은 불 꺼진 재(unkindled one), 즉 2편처럼 대타로 뛰기 위한 여행 도중 쓰러져간 자로, 이미 죽어서 무덤에 묻힌 상태이다. 하지만 종소리와 함께 재의 묘소(Cemetery of Ash)에서 관짝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무덤에서 깨어난 불 꺼진 재들의 사명은 옥좌를 버리고 떠난 장작의 왕들을 뒤쫓는 것이며, 이 사명을 부여받은 이들은 재의 영웅(Champion of Ash)으로 일컬어진다.

주인공은 재의 전사들을 시험하기 위해 재의 묘소 끝에서 그를 기다리던 재의 심판자, 군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그의 몸에 꽂혀 있던 나선검을 습득하고, 길을 따라 가서 불의 계승의 제사장에 도착한다. 이 제사장의 화톳불은 아무것도 없이 터만 자리잡고 있는데, 주인공은 군다에게서 얻었던 나선의 검으로 스스로 화톳불을 지피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재의 전사로서의 사명을 받아들여 의무를 저버린 네 명의 장작의 왕을 쫒으러 떠난다.

사실 군다의 진정한 호칭은 영웅 군다(Champion Gundyr), 즉 그 또한 주인공의 이전에 존재했던 재의 전사 중 한 명이었다. 이후 무연고 묘지에서 상대하게 되는 영웅 군다는 재의 전사였던 군다를 의미한 것이었다. 그러나 군다의 시대에 화방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심연에 빠진 상태였고 화방녀가 관리하던 화톳불은 꺼져있었다. 즉 영웅은 축제에 늦은 상태였고 군다는 할 수 있는 일 없이 묘소 앞을 서성인다. 이 때 1편에서 선택받은 불사자가 과거로 돌아가 심연의 주인, 마누스를 물리친 것처럼 3편의 재의 전사도 과거로 넘어가 재의 묘소 앞에서 서성이는 군다를 물리치고 그의 소울을 가져간다. 망자가 된 군다는 불이 꺼져가는 세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검게 꿈틀거리는 존재가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제사장의 나선검을 뽑고 스스로 나선검을 몸에 박아 넣는다. 또 재의 묘소로 가는 길을 막고 후대의 재의 전사를 시험하는 재의 심판자, 군다로서 재탄생한다.

장작의 왕 컬랜드의 인간 군주, 추방자 루드레스


컬랜드 출신의 인간 군주이다.컬랜드는 이형의 소울을 연성하여 다른 것으로 만드는 금기를 알고 있는 유일한 문명이었는데 루드레스는 소울을 탐한 죄로 자신의 소울을 연성해 만들어진 두개골 반지만 소지한 채 왕국에서 쫒겨난다. 루드레스는 자신이 범한 죄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꼈고 그에 대한 속죄로서 자신이 소울을 섭취하며 얻은 힘으로 장작의 왕이 되어 세계를 구원하고자 한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기에 루드레스는 결국 장작의 왕이 되었고 장작으로서 한 시대를 밝힌다. 그 후 불의 계승이 단절되고 종이 울리자 그는 무덤에서 깨어난다.

군다의 시대의 화방녀가 모종의 이유로 불을 거두자, 루드레스는 불의 시대를 지키기 위해 화방녀를 심연으로 빠트리고 그녀에게서 불을 빼앗아 다시 한 번 화톳불을 태운 후 장작으로서 의무를 시작한다. 루드레스는 소울 연성의 전문가로써 저주를 품은 거목에게서 얻은 연성로를 통해 재의 전사를 돕는다. 이후 재의 전사가 왕좌를 떠난 장작의 왕들을 모두 처치하고 그들에게서 가져온 장작을 태워 태초의 화로로 진입할 때 그 또한 장작의 왕으로써의 의무를 다하여 자신의 남은 육신을 모두 불태워서 최후를 맞는다.

장작의 왕 팔란의 불사대, 심연의 감시자들



팔란의 불사대, 심연의 감시자들은 늑대의 피, 즉 과거 심연을 감시했던 아르토리우스의 의지를 계승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과거 그의 묘소가 있던 곳에 성채를 짓고 심연의 최전방에서 심연과 싸워왔다. 그러나 오랫동안 심연과 싸우며 그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도 괴물이 되어버리는 자들이 나타났고, 결국 이들은 심연에 잠식된 형제들 역시 베어가며 사투를 이어갔다. 또한 심연의 징조가 보이는 국가들을 멸망시키기도 하였다. 이런 그들이 장작의 왕이 되었던 것은 당연히 불이 꺼져 심연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들 중엔 불사대의 일원이 되어서도 결국 죽어버리는 동료들을 보고 마음이 꺾인 나머지 탈주한 이도 있었다.

그들은 불의 계승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무덤에서 깨어난 뒤 옥좌를 떠났는데, 이는 세상이 영락하자 심연에 잠식되는 감시자들이 더욱 늘어나서 조직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 해졌기 때문. 그런 상황에서도 그들은 심연에 빠진 패왕 워닐과 그의 휘하의 해골 병사들이 머물던 카사스의 지하 묘를 봉인하는데 성공하지만, 상술한 이유로 성채 안에서 서로 혈전을 벌이게 된다.

그들의 가입절차는 특이한데 성채 앞 늪지대에 존재하는 3개의 봉화를 끄면 성채로 이어지는 대문이 열린다. 이 화로에는 이자리스의 마녀, 묘왕 니토, 네 명의 공왕을 새겨두었다. 이는 불을 끄는 것으로 옛 왕들의 불씨, 즉 소울을 회수해 문을 연다는 최초의 계승을 재현하는 의식이다.

팔란의 불사대는 심연의 감시자들과 같이 검술로 심연을 감시하는 자들과 전투에 실용적인 마법으로 심연을 감시하는 자들, 그들을 보좌하는 사제들과 심연에 잠식된 심연의 감시자들을 집단적으로 처단하는 유귀들로 구성되어 있다. 팔란의 마술사들은 쌍둥이 마술사인 결정의 노야 중 한 사람과 영원한 약속을 통해 동맹을 맺었고 그에게 전수 받은 마법으로 심연을 감시했다. 팔란의 성채로 가는 길은 사제들의 몰락한 후예인 등이 휜 그루들과 팔란의 파수꾼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재의 전사가 팔란의 성채에 다다른 시점에서는 심연의 감시자들의 일부는 심연에 잠식된 상태로, 멀쩡한 다른 심연의 감시자들과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 행해지고 있었다. 타락한 심연의 감시자를 처단하던 심연의 감시자의 유일한 생존자는 성채에 들어선 재의 전사가 불의 계승을 위하여 자기들을 쓰러뜨리러 왔다는 것을 깨닫고 의례를 한 뒤 싸움에 임하며, 쓰러졌던 심연의 감시자들 중 타락하지 않은 감시자들이 하나씩 일어나서 그를 돕는다. 하지만 타락한 심연의 감시자들 역시 일어나서 근처에 있는 존재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되고 결국 삼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긴 난전 끝에 결국은 재의 전사가 심연의 감시자를 모두 쓰러트리지만, 심연의 감시자의 마지막 생존자가 다른 모든 심연의 감시자의 잔불을 흡수하여 장작의 왕으로서 다시 일어선다. 하지만 심연에 잠식된 감시자들의 피와 잔불까지 받아들인 탓에 그 역시 심연에 잠식되어 이성을 잃고 재의 전사에게 덤벼들며, 결국 힘이 다해 재의 전사에게 쓰러지고 장작을 회수당하게 된다.

장작의 왕 죄의 도시의 고독한 왕, 거인 욤


과거 거인 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왕국의 왕이었다. 백성들은 불의 계승자를 얻기 위해 그를 왕으로 추대하였고, 그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무기인 두 자루의 스톰 룰러를 자신을 믿지 못했던 백성들과 자신의 오랜 벗인 카타리나의 지크벨트에게 나누어 주었다. 특히 벗에게는 자신이 백성을 위하지 못할 때 이 무기로 자신을 무찔러 달라는 첨언 또한 하였다.

그의 도시에는 옛 현자 "빅 햇 로건"의 후예들이라 칭하는 자들이 궁정 마술사이자 신관의 자리에 올랐는데, 그 중 한 신관의 가족의 저주로 인해 꺼지지 않는 심연의 불, 죄의 불이 발생하였다. 죄의 도시의 주민들은 죄의 불을 잠재우기 위해 욤에게 장작의 왕의 자리에 오를 것을 재촉하였고, 욤은 그들을 위해 장작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죄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이윽고 죄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만을 불태워 죽여버렸다.

종이 울린 후 무덤에서 깨어난 거인 욤은 황급히 도시로 돌아왔지만 백성들은 이미 불타 죽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죄의 불은 아직도 날뛰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서 궁정 마술사들을 모아 화염을 막는 제사를 시작한다. 또 죄의 화염창을 다루는 가고일을 만들어 사제들을 감시하고 죄의 도시로 들어오는 자들을 막도록 한다. 소중히 여겼던 백성과 왕국을 잃어버린 거인 욤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들었던 방패를 버리고 난폭한 왕이 되어 자신을 방해하거나 자신과 다른 뜻을 가진 자를 거대 칼날로 제거하며 은둔했다. 그렇게 죄수들은 지하 창가를 통해 끝없는 나락과 죄의 도시만을 보며 여생을 지내야만 했다. 또 죄의 도시의 몇몇 생존자들은 스스로 감옥의 옥졸이 되었으며 그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죄인들의 비명을 듣고 있다.

이후 재의 전사가 그의 친구 카타리나의 지크벨트와 함께 찾아와 스톰 룰러를 사용해 난폭해진 욤을 무찌르고 그의 장작을 회수해 간다. 그 동안의 긴 여정을 완료한 지크벨트는 친구를 무찔렀던 그의 왕좌에서 오랜 벗을 기리며 죽음을 맞이한다.

장작의 왕 깊은 곳의 성자, 엘드리치


엘드리치는 과거 숭고했던 백교를 믿는 성당의 사제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식인에 눈이 멀어 몰래 죄를 저질렀고 결국 성당에 발각되어 파문당한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영혼을 섭취한 엘드리치를 성당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었고 끝내 성당은 엘드리치를 숭배하는 집단으로 타락해 버린다. 이때 성당에는 3명의 대주교가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인 로이스는 주교들의 수장으로써 성당에 남아 엘드리치의 관을 지키며 신도들을 어둠으로 이끌었고, 클림트(Klimt)는 신앙을 버리고 로자리아를 섬겼으며, 마지막으로 맥도넬(Mcdonnell)은 엘드리치를 따라 밖으로 나와 신을 먹는 자의 지킴이를 널리 퍼트렸으나, 어째서인지 이루실의 지하도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한 편 장작의 왕이 된 엘드리치는 종이 울린 후 무덤에서 깨어났으며, 옥좌에 절망하고 언젠가 불이 꺼지고 심연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하여 더 큰 힘을 얻기 위해서 아노르 론도로 떠나 신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법왕 설리번은 태양신의 아들 그윈돌린을 잡아 엘드리치에게 바친다. 그윈돌린을 흡수한 엘드리치는 그의 기억속에서 프리실라의 위치를 알아내고 회화세계로 침입하여 프리실라 또한 잡아먹는다.

로스릭의 높은 벽에는 엘드리치가 세상을 통제하기 위해 심어둔 두 심복이 있었다. 차가운 골짜기의 볼드와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 이 둘은 법왕 설리번의 직속 부하로 그가 준 반지에 눈이 멀어버린 이형의 기사들 중 가장 강한 인물들이었다. 반지는 출정하는 기사에게 주어지는 것이었는데 반지의 검은 보석은 기사들을 탐욕으로 빠트렸고 서서히 짐승과도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 볼드는 불사자의 거리로 내려가는 자를, 무희는 로스릭의 성으로 올라가려는 자를 막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재의 전사는 둘 모두를 무찌르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들 외에도 반지에 홀려 이성이 없는 괴물로 변해버린 출정 기사들이 세상 곳곳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산 제물의 길은 엘드리치에게 바치기 위한 제물들의 수송로였다. 그곳에는 주술사들의 저주에 의해서 까마귀화 된 괴물들과 망자들이 길을 지키고 있다. 이때 까마귀의 저주는 과거 회화세계에 살던 까마귀 인간들에게서 설리번이 가져온 것이다.

재의 전사가 엘드리치에게 가기 위해서는 이루실을 지나가야 했다. 하지만 이루실은 설리번이 하사한 기사형태를 한 작은 인형 없이는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 재의 전사는 인형을 얻기 위해 대주교인 로이스가 이끄는 깊은 곳의 주교들을 찾아가 무찌르고 인형을 손에 넣는다.

패왕 워닐을 무찌른 후 이루실로 가는 길이 열리자, 재의 전사는 이루실의 대성당에서 엘드리치의 심복인 설리번을 처리하고, 아노르 론도에 진입하여 엘드리치까지 쓰러트린 후 왕의 장작을 가져간다.

장작의 왕 형제 왕자, 로리안과 로스릭


예로부터 로스릭 왕국을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이 있다. 첫째는 기사, 둘째는 제사장, 마지막은 현자이다. 또 이 세 기둥들이 처리할 수 없는 일을 도맡아 하는 사냥꾼들의 집단인 검은 손(Black Hand)이 있다. 작중 검은 손 고트하르트가 소환 가능한 영체로 등장.

또 로스릭의 기사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에 맞춰 반지가 주어졌다. 성을 지키는 기사에게는 마방석 반지를, 혼돈의 화염을 막는 자에게는 화방석 반지를, 용을 사냥하는 자에게는 뇌방석 반지를, 불사의 기사에게는 암방석 반지를 마지막으로 끝없는 여행길에 오른 기사에게는 무늬 방석 반지를 하사했다.

로스릭은 단순히 왕국의 이름이 아닌 장작의 자질을 가진 왕족의 혈통이 이어가는 이름이다. 즉 대대로 장작의 왕을 자처한 가문인 것이다. 게임상의 시대에서는 둘째 왕자가 로스릭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왕자 로스릭은 선천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기형으로 태어났으며, 그의 형인 왕자 로리안은 데몬의 왕자를 단신으로 물리칠 정도로 강인했다.

자신의 스승의 영향과 장작의 왕에 대한 왕가의 끔직한 집착 때문에 로스릭은 불의 계승에 회의적이었고, 왕좌를 나와 자신의 성으로 들어가서 죽음을 기다린다. 또 형인 로리안의 강인한 육체를 허약한 동생은 부러워했고 그런 동생이 안쓰러웠던 형은 스스로 동생의 저주를 받아 벙어리가 되고 동생과 함께 지낸다. 비록 왕의 자질은 없지만 장작의 왕인 로스릭이 자신의 검이라 칭할 만큼 의존하고 돈독한 관계이다.

로스릭 성과 대서고를 돌파하여 결국 왕좌에까지 도달한 재의 전사에게 자신은 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본인 대신 로리안을 싸우게 하지만 로리안이 쓰러지자 그를 기적으로 부활시킨다. 이후 형의 등에 업혀 형의 몸에 소울의 불씨를 자신의 몸에서 옮겨 붙이면서, 두 형제가 한 몸처럼 장작의 왕을 이루어 계승의 불씨를 몸 위에 지핀 채로 두 형제는 재의 전사를 상대하나 결국은 재의 전사에게 사망하고 장작을 회수당한다. 그 전 재의귀인이 그들에게 사망했을시에, 대사가 '세계의 멸망을 막을 수 없으니 너도 가서 그만 쉬라' 라고 하는데 로스릭 왕자는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장작의 왕의 의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다.

재의 귀인은 장작의 의무를 저버린 4명의 장작의 왕을 모두 쓰러트리고, 그들의 장작을 모아 불의 계승의 준비를 끝낸다. 왕의 장작을 그들의 옥좌에 돌려놓은 재의 귀인은 화방녀를 통해서 장작의 왕들의 힘을 받아서 결국 불을 계승하는 왕의 힘을 손에 넣는다. 계승의 의식이 끝나고, 화방녀는 이제 준비가 마무리 되었으니 최초의 화로로 향하여 불의 계승을 잇거나, 또는 마무리 하라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곳, 태초의 화로로 재의 귀인을 보내준다.

그곳에서 재의 귀인은 사그라들던 불꽃을 수호하기 위해 장작의 왕들의 소울이 모여 만들어진 화신, 왕들의 화신과 조우한다. 왕들의 화신은 불의 시대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을 불살라온 장작의 왕들을 대변하여 재의 귀인을 막아선다. 왕들의 화신은 수많은 전투 방식을 선보이며 재의 귀인을 몰아붙이고, 마지막에는 최초의 장작의 왕이자, 불의 시대를 연 태양빛의 왕 그윈의 힘까지 이끌어내지만, 결국은 재의 귀인에게 패배하고 무릎을 꿇는다. 불을 수호하는 마지막 수호자였던 왕들의 화신이 쓰러지자, 재의 귀인 앞에 저물어가는 불의 시대 그 자체인 최초의 화톳불이 나타난다. 이제 세계의 운명은 재의 귀인의 손에 달렸다.